신설된 ‘DT Lab’ 조직 총괄...디지털 혁신 기술 전담

김정한 DT Lab 총괄 부사장.(사진=하나금융그룹)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인 김정한 전무를 신설 조직인 ‘DT Lab’ 총괄 부사장 겸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조직인 DT Lab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 내 CIC(Company In Company) 형태의 독립기업으로 운영된다.

김정한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 재직 시 SSD와 eMMC(내장형 메모리)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DT Lab을 통해 금융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CTO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김 부사장 영입과 신설 조직을 통해 미래 핵심 기술 가운데 특히 금융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과 결합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부사장은 DT Lab 구성원들의 멘토로서, 새로운 실험과 가설의 검증을 통한 금융 서비스와 IT 신기술의 융합은 물론 우수 인재 영입, 해외 글로벌 인재 활용 등도 직접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원천 기술 확보, 관계사와 협업과 공동 개발은 물론, 금융 전문가와 IT 전문가 간 융합을 통해 서비스를 상향 표준화하고 실제 손님 대상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의 영입으로 금융권이 전통적인 금융권 조직과 함께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 혁신이 접목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쏠리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IT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롭게 신설된 DT Lab이 해외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과 제휴 협력을 통해 그룹 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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