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빅데이터 활용 ‘Air Map Korea’ 프로젝트 추진

KT의 공기질 측정 장비와 측정된 공기질 상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위험 해소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전무는 “KT가 추진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며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 중인 ICT 인프라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T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Air Map Korea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

아울러 KT가 보유한 ICT 인프라는 국민들의 생활현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측정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사람이 실제 호흡하는 10m 아래 위치하고 있다. 또한 기지국과 공중전화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촘촘히 배치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00만개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 장소 제공은 물론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는 ICT 인프라 활용,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공기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 연령, 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 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확산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T가 제공하는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분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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