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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복
제품불량과 안하무인
2012년 05월23일
윙팁 수제화 구두.
택배수령 후
언제나처럼 좀 더 오래신고, 깨끗히 신기위해
구두수선센터에서 구두바닥의 앞깔창,뒷굽 덧댐작업을 3만원을 들여 수선했습니다.
새 구두는 항상 발이 어색하게 아프므로,
현재 신는 구두 3일에 새 구두 한번씩 착화하고 다녔습니다.
영업직으로 사무실과 도로만 보행하는 라이프사이클입니다.
그런데 2주일 전부터 보행중에 신발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군요. 똑똑똑...
그래서 당연히 뒷굽작업이 잘 안된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구두수선센터로 갔더니,
구두 윗가죽과 바닥깔창 사이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한치도 구두 자체의 불량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어처구이 없었습니다.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으로 저는 지금까지 구두는 기본7~8년, 10년은 신어왔습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구두도 10년 넘은 것들과 7년 정도된 제품들입니다.
신세계에서 구매했던 가죽등산화는 20년 되어 갑니다.
그래서 더더욱 구두 자체의 불량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더욱 화가 나는 부분은
'가즈언'이라고 하는 판매처 대표자 분의 응대방법입니다.
전혀 미안하거나 죄송한 답변없이,
당사 제품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를 할 이유가 없는 업체였습니다.
제가 말할 기회도 계속 가로 막으셨고,
제게 결과를 알수없는 대책을 말씀하시고는
택배비를 동봉해서 반송하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런적이 단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 잘목이다.
그리고 제품 제작 공장에 보내서 시시비비를 가린후 판단하겠다. 라는것.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환불이나 교환는 절대없으며,
이것은 인터넷 법령에 따른 당연한 방법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소비자센터에 고발을 하든말든 알아서 하시고 제품반송 접수해 놓을테니
왕복 택배비 넣어서 포장해 놓으라는 말!
이런 말 들으니 보통 사용자라면
귀챦고 답답해서 포기하고 그냥 구두수선해서 못박고 신겠다...
이래 왔을 것.
이런 감사한 말씀에 참 오후 일과가 씁쓸합니다.
제가 기아자동차와 6개월 싸워서 8년된 카니발에
엔진 어쎔블리와 엔진룸 전체를 신품으로 무상교환수리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비상식이 아닌이상 일반 사무원 생활로 사용하는 구두라면
2주일만에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가죽이 찢어지는 상황이 나더라도
2주일만에 윗가죽과 밑창이 분리되면 안되는 겁니다.
그런 수준의 제품 완성도라면
그 구두 제품은 정상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봅니다.
불량품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는 한번 사면 10년 신으려고 삽니다.
험하게 신어도 7년이겠죠.
공사판에 일하는 사람이 그런 구두를 구입하지는 않을겁니다.
이것도 상식인겁니다.
그런데도 불량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것은 비상식입니다.
더욱기 고객과 논쟁을 벌이고 본인 제품의 무하자만 으르렁대는 업주라면
이것은 몰상식입니다.
그래서 11번가에 연락드립니다.
이게 11번가가 관리하고 엄선해서 입점시킨 업체 수준입니다.
이 구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삽니다.
하지만 이런 일처리라면 손 걷어 붙혀서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신발 신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하는 사람입니다.
약자에게는 약하지만, 강자에게는 강하게 나갑니다.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김유복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