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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순
요즘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먹거리 걱정이 많을텐데요, 소고기 뿐만 아니라, 수입산 과일도 문제입니다. 바나나, 포도, 오렌지 등등.
그중에 오렌지는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수입하는데 시간이 다소 오래걸리더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사먹으면 안되는 과일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일반 노점에서 망에 들은 오렌지를 샀는데 바깥으로 드러나보이지않는 쪽으로 하얗게 곰팡이 핀 것을 보고 기겁하고 갖다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마트와 같은 대형 마트에서 파는 오렌지는 믿을만 하겠지하고, 4일전에 5,950원을 주고 망에 들은 것이 아닌 펼쳐놓고 파는 것중에 싱싱하다고 판단되는 것 7개를 골랐고, 4일에 걸쳐서 6개의 오렌지를 먹는 중에 2개의 맛이 좀 이상했습니다.
시들고 씁쓸한 맛을 느꼈는데, 아마도 내가 싱싱하지못한 것을 골라서 그랬거려니 했는데, 마지막 7개째 오렌지는 한입 베어무니 금계락(아주 쓴 약물)보다 훨씬 썼습니다.
그래서 이마트에 가서 항의하니 상담원이 얼떨결에 새 오렌지로 바꿔주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재수가 없어서 이런 과일이 내게 걸렸나보다 생각하고 집으로 오던중에(이마트에서 우리집까지는 10분도 안걸림) 횡단보도 앞에 걸려있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라는 현수막을 보고서, 내가 "소고기 뿐만 아니라, 수입 오렌지도 문제"라고 했더니만, 옆에서 같이 신호등을 기다리던 두 아줌마 역시 자기네들도 먹다가 하도 써서 이마트 가서 환불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던 발걸음을 되돌려서 이마트에 가서 "오렌지가 부패했으니 당장 전량 폐기"해야한다고 항의하니, 과일코너 담당자가 말하기를, 선별해서 폐기하겠다고 합디다.
완전히 온전한 과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이마트에서 오렌지 및 수입 과일을 사면 절대로 사지않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마트는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익 증대에만 혈안이 된 기업입니다. 참고로 1년전에는 금방 사온 계란 10알중에 7알이 깨자마자 흐물흐물 확 퍼지는 오래된 썩은 계란도 이마트가 혼합하여 팔았던 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