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는 2009년 3월부터 현재(2011.9.29)까지 워터스에서 정수기를 임대해 알카리수를 먹고 있습니다. 2011년 9월 8일 정수기필터를 교환하고 필터찌꺼기가 영양분이 많아 식물에 좋다는 워터스 직원의 말에 따라 화분에 거름을 주려고 뚜껑을 열었는데, 달팽이 2마리와 고동 6마리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뚜껑을 열기 전에 하얀 막 같은 것이 있어서 들어갈 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생겨 제 동생이 12일에 워터스 홈피에 글을 남겼습니다.
문의 글을 남겼고 내용이 정수기 필터에서 살아있는 생물이 발견되었다 함에도 불구하고 워터스에선 연락이 없었고, 저희 어머니가 워터스로 전화를 하여 문제의 필터가 수거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는데 직원이 "말하기 죄송하지만, 고동이 나온 문제는 필터수입업체(일본)에서 알아보고 있는데 -열처리를 2번이나 하는데-이유를 아직 모르고, 문제의 필터로 6개월 물을 드셨으니 6개월 동안 무상으로 물을 드시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필터사건후로 정수기를 철거하지는 않았지만, 워터스를 믿을 수 없어 물을 먹고 있지 않은데 6개월 동안 정수기 대금 안 받을 테니 물마시란 소리를 듣고 제가 9.29일 본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6개월 무상으로 물 마실 생각 없고 그동안 낸 정수기 이용료 환불해주고 철거해 가라”고 말하니, 철거는 내일 당장이라도 해가겠는데, 환불은 안된 답니다. 이유인즉 일본측에서 어떻게 된건지 결과가 오지 않았고, 필터를 만들 때 열처리를 하는데 생물이 살아있다는 것이 자신들도 이해가 안가고 6개월동안 자란 고동과 달팽이가 저정도로 작을 수 있냐는 둥의 말을 하네요. 마치 저희가 사기라도 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발견된 고둥 혹은 다슬기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것처럼 하얀색이고 달팽이는 투명한 색이었습니다. 좁은 필터 속에서 자라난 거라고 볼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네 잘못인지 우리 잘못인지 모르니 환불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물으니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소리를 하여 제가 너무나 어이없어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워터스측에 요구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1. 정중한 사과. 마치 고객이 일부러 고둥과 달팽이를 넣어놓고 회사를 상대로 사기를 친다는 식의 상담원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 완전히 밀폐되어 있는 필터에 사용자가 그런 걸 집어넣을 수 있나요?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2. 6개월만 사용된 필터라고 하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필터에 저런 생물들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화분에 넣기 위해 필터를 개봉하지 않았다면 별 생각없이 그런 물을 먹어야 했겠죠. 정수기를 회수해 가시고 상응하는 환불조치를 요구합니다. 제 생각에는 사용한 3년간에 대해서 환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6개월 이전 필터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으니 최소한 6개월 간의 비용이라도 환불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깨끗한 물을 먹겠다고 매달 사용료를 내고 먹은 물에서 생물이 나왔다니 찝찝하고 화도 나고, 고객의 항의에 대해 그런 식으로 밖에는 대응하지 않는 워터스라는 회사가 짜증납니다. 물론 전화를 받은 상담사에게 문제가 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