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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 제보/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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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접수] 9월 10일 오전 9시 55분 홍콩 출발 제주항공

닉네임
이슬기
 
 
 
 
등록일
2011-09-15 10:05:20
조회수
4687
 
 

대략의 내용은 이미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홍콩으로 오전 9시 55분 이륙 예정이었습니다.

두 번의 이륙 시도 끝에 기체결함으로 인해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고

1시 30분이 되어서야 안내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1시 반 출발도 아닌 그때가 되어야 다른 비행기로 교체가 될지 어떨지를 안내해 주겠다는 겁니다.

미안하다는 사과방송 하나 없이 식사 쿠폰 받아가라는 방송만 내리 나오더군요

1시 반까지 기다렸습니다.

수습하러 나온 분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빳빳한 표정으로 승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기체결함은 항공법상 항공사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해줄 책임이 전혀 없으니 보상을 받고 싶으면 소비자보호원에 얘기하라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시더군요

또 바로 출국하고 싶어하는 탑승객들이 있으니 여기서 이러지 말고 탑승하라며

안 탈 승객은 저쪽으로 가서 대기하라며.. 지금 탑승안하는 승객은 본인 스스로 여행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환불을 요청했던 승객들도 비행기에서 내렸을 당시에는 현 상황에서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것이 없다고 하여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자 했던 분들의 기회마저 빼앗았고 한시 반이 되어서야 환불을 해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안내조차 받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려야 했고 사태를 수습하러 나온 사람마저

저렇게 하고 있으니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요?

그래서 오늘 친절한 설명대로 소비자 보호원에 문의를 했습니다.

이런 경우 항공사에서 주장하는대로 불가항력적인 사항이 맞지만

그것 또한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네 시간 이상이 지난후 대체편을 제공했다면

항공료의 20% 정도를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용증명을 보내서 거절당하면 내용증명 원본을 소비자보호원에 보내고

그 이후에는 소비자 보호원에서 분쟁조정을 해준답니다.

그런 후에 비행기 탑승 후 나온 안내방송(친절히 컴플레인 하라고 번호를 알려주었답니다)에 따라

전화를 해보니 전화연결이 쉽지가 않더군요.

상담원이 통화중일때 기다리는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다시 걸어달라고 해서

수십통을 시도한 끝에 통화를 했고

해준다는 보상이 "국내선 왕복티켓 50%" ㅋㅋㅋㅋ ㅋㅋ 친절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게 해준다는군요

아 정말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거 보상받자고 나머지 50% 내고 없던 일정이라도 만들라는 말입니까?

그래서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아무 보상이 없냐는 거니까 자기네가 결정한 보상은 그것뿐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소비자보호원에서 알려준대로 내용증명을 보낼 생각입니다.

어차피 저딴 어이없는 보상은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니까요

또 보상을 받든 못받든 이대로는 못있겠구요

적어도 그쪽이 번거로워지긴 하겠지요 ㅋㅋ

홈페이지란 곳은 고객 참여 게시판은 없고 이런 문제가 생겨도 일대일로 처리만 가능하니

이건 모 구린 곳은 숨기고 좋은 곳만 공개하겠다는 심보도 아니고 뭔가요

탑승객 중 한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돼진줄 아나? 사과방송은 한 마디도 없고 식사 쿠폰만 주면 만사 오케이냐"

저가 항공이라고 서비스도 이렇게 하는건가요?

이건 자기네들의 퀄리티를 스스로가 저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어차피 타고 갈거니까 군소리 없이 타라는 식의 대응태도.. 정말 저질이었습니다.

그래요.. 안전에 관련된 거니까 문제가 있었다면 몇번이라도 확인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왜 사전점검에서는 발견하지 못했고 또 발견하지 못해서 이렇게까지 딜레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면

진심으로 사과부터 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다른 승객분들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그 수습하러 나오신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태도에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일정이 많이 어긋나긴 했어도 이왕 이렇게 된거 기분좋게 다녀오자고 한시 반까지

여기저기 구경하고 제공해준 식사쿠폰으로 밥도 맛있게 먹으며 게이트로 갔는데

그 분의 태도에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아 정말 티켓이 없어서 제주항공을 선택했는데

정말 다시는 타고 싶지 않네요

작성일:2011-09-15 1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