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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의
구차하지만 억울한 마음에 여기라도 남겨봅니다.
자주 이용하던 큐니걸스라는 여성캐쥬얼 사이트에서 레깅스진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한가운데에 바느질이 이상하게 풀린걸 보고 교환 택배를 보냈습니다.
사실 웬만하면 평소에는 자르고 씁니다만,
이번건의 경우 너무 한가운데에, 그것도 박음질을 해야할 부분인데 풀린채로 박아진 것 마냥
자르기도 어렵게 처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잘랐다가는 어색하게 풀릴 것 같아서 그냥 교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한다는 말이
1. 말씀주신 실밥부분은 저희쪽에서 깔끔히 처리를 했다.
(깔끔히 처리한건 큐니걸스측 실력이고, 저는 이정도로 어색하게 바느질 가있는 실밥은 집에서 짤라낼 용기가 없습니다. 저들 멋대로 문제될 것 같은 부분 처리해놓고 그건 이미 잘라내서 별문제가 안된다는식으로 말하면 어쩌자는건가요.)
2. 그 외에는 불량부분 없으므로 불량으로 접수 불가능하다.
(그 외에 없는 거 누가 모릅니까. 지들이 쥐도새도 모르게 처리해버린 바로 그 바느질 부분이 이상해서 보낸건데..)
3. 다시 받아보시든, 환불처리하시든 무조건 왕복 배송비 4,000원을 내라
(그럼 양보해서 절반만 내겠다하니 죽어도 그렇게는 안된다고 합니다.)
4. 다른 제품을 살펴봐도 이런 실 문제는 똑같이 다 있다.
(웃기고 있네요. 창고 쳐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이제품만 이렇게 된게 분명할 뿐더러 만일 다 그렇다고 하면, 그것도 그거나름대로 참 어이가 없네요. 입기전에 한가운데 실을 끊어내고 입어야 하는 옷이라니요.)
5. 오히려 나중에는, 그럼보내시기전에 저희들한테 문의주셨으면 이렇게 보내실 필요도 없으셨을텐데... 이러고 있네요. 그래요 제가 바보죠 뭐.
죽었다 깨나도 4,000원은 내야 한다길래 알겠으니 잘먹고 잘살라하고 끊었습니다.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어놓은게 다행이면 다행일려나요.
홈페이지에는 바느질 불량에 대한 기준은 제대로 설명도 해놓지 않아놓고선 원래 그러니까 알아서 결정하라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어이없어서 저도 목소리 높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단돈 4,000원이라도 내기 싫어졌네요.
처리방법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