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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은
LG전자의 고객에게 장난치고 눈 가리고 아웅하고 대충 무마하려는 태도를 참을 수가 없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어떻게 대기업이 이럴 수 있습니까?
저는 화재 가능성이 있는 TV를 2년 7개월 사용했고, 이에 대한 LG의 서비스 방침의 부당함을 고발합니다.
저는 2008년 10월말에 TV를 구입해서 사용해왔습니다.
2009년 6월쯤인가 TV가 갑자기 꺼지는 일이 있었는데, 플러그를 뽑았다가 꽂으니 다시 TV가 켜졌습니다. 보통 이런일로 AS에 연락하지 않기에 저도 안하고 그냥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6월초) TV를 보고 있는데, '퍽'소리와 불꽃이 살짝 튀면서 연기가 조금 나면서 TV가 꺼졌고, 깜짝 놀라 플러그를 뽑았는데, TV에서 타는 냄새가 났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시 플러그를 꽂아보니 타는 냄새가 더 심해져 플러그를 빼놓고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습니다.
기사님이 와서 살펴보고 플러그를 꽂아보더니 타는 냄새가 또 나기 시작했고 P 뭐라고 하는 부품 전체를 다 교체해야 되고 비용은 10-15만원 정도 들고, 단종된 제품이면 감가상각해서 일부 환불을 해준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기사님의 서비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기에 LG전자에 묻고 싶습니다.
첫째, 저는 LG의 name value를 믿고 TV를 구입했는데, LG전자는 수명이 2년 7개월밖에 안되는 제품을 판매했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LG의 name value 수명도 2년 7개월 짜리 인가요?
둘째, 저는 결국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TV를 2년 7개월 동안 갖고 있었다는 건데, 만일 TV 켜놓고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TV옆에 발화물질이라도 있었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TV로 인해 화재가 나면 보상을 해준다고 합니다. 기차 찹니다. 그것은 결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고 그러면 2년 7개월 동안 화재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용한 저의 정신적인 피해는 어떻게 보상해주느냐고 불었더니 대답을 제대로 못해줬습니다. 결국 치명적인 결과가 일어나야만 보상을 해준다는 말입니까?
그러면 LG전자는 결과가 보고 과정은 무시하는 그런 비합리적인 기업인가요?
저는 무엇보다도 생각만 해도 아찔한 화재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제품을 사용했음에 대한 정신적 피해 보상에 대한 책임을 LG전자에 정중히 묻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LG전자의 name value에 맞는 조치를 원했습니다. 아니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 있어야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LG전자는 화재의 위험성은 전혀 없다는 말과 규정만을 운운하며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보상금을 송금하고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TV가지러 수거하러오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기가 찹니다. 고객이 받아들이지 못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처리해버리고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