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소리희망기금 지원 단체 3곳으로 늘려…올해 7년째 지원
음악을 통해 장애 아동 자아실현…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한미약품은 지난 7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 사무실에서 ‘빛의소리희망기금’ 전달식을 열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지난 7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 사무실에서 ‘빛의소리희망기금’ 전달식을 열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한미약품과 서울의대 출신 의사들로 구성된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MPO)가 공동 조성한 ‘빛의소리희망기금’ 지원 단체가 음악으로 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소리희망’을 만들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 사무실에서 ‘빛의소리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 삼성소리샘복지관 ‘소꿈노리합창단’,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에 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빛의소리희망기금’은 한미약품과 MPO가 매년 공동 개최하는 빛의소리나눔콘서트에서 매칭펀드로 조성한 기금으로, 발달장애 등 아동들의 예술교육과 치료에 쓰이고 있다.

‘어울림단’은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이 활동하는 합주단이다. 7년간 지속 후원받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은 빛의소리희망기금 지원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모범적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어울림단’을 통해 처음 악기를 접한 한 청소년은 최근 음악대학에 합격하기도 했다.

‘소꿈노리합창단’은 청각장애를 가졌거나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와 어린이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올해도 빛의소리희망기금을 지원받은 합창단은 아이들의 음악치료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울림연주단’은 지적·자폐성 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실로폰 앙상블로다. 더사랑복지센터가 운영하고 탄탄한 실력과 열정을 갖추고 있다. 더사랑복지센터는 연주단원들의 문화예술 교육 과 치료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응 능력과 협동심 함양 교육 등에 빛의소리희망기금을 사용한다.

박민종 MPO 단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빛의소리희망기금 지원을 통해 악기 연주를 처음 시작한 장애 청소년이 성장해 음악대학에 진학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장애 아동들의 자아실현을 돕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임종호 한미약품 CSR팀 전무는 “한미약품은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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