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 자사 주요 차량 무상 대여
'공유경제' 실현, 자사 제품 마케팅 1석 2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한다. '공유경제'를 몸소 실천하면서 자사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1석 2조' 마케팅 전략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한다. '공유경제'를 몸소 실천하면서 자사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1석 2조' 마케팅 전략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 연휴 기간동안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무료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500대 가까운 차량을 무료로 빌려줘 4인 가족 기준으로 따지면 2000명 가까운 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설 연휴기간에 자사 주요 차종을 소비자에게 6~7일간 무상 대여한다.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 등으로 차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체험하자는 취지다.

현대차는 총 250대의 귀성 차량을 연휴기간 무상 대여하는 6박 7일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쏘나타, 쏘나타HEV, 베뉴, 코나, 코나HEV,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250대를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제공한다.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4일(화)까지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시승을 원하는 차종, 지역을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기아차는 3세대 K5 150대와 K7 프리미어 20대, THE K9 20대, 스팅어 10대 등 인기 차종 200대를 1월 23일부터 5박 6일 동안 지원한다. 17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고 당첨 결과는 20일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참여 조건은 만 21세 이상, K9과 스팅어는 만 26세 이상이다.

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15가정을 선정해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초록여행 2020 설 귀향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가정에는 유류 완충, 여행경비, 귀향 선물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현대자동차를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시승 이벤트를 마련했다" 며, "현대차와 함께 경자년 새해를 맞아 풍성한 설 연휴를 즐기시길 바라며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도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기아차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3세대 K5를 비롯해 대표 인기 차종을 귀향 차량으로 준비했다”며 “기아차와 함께 편안한 설 연휴 보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라”고 전했다.

미래 자동차 소비시장의 흐름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뀐다는 인식이 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그런 전망을 내비친 바 있다. 연휴기간 동안 사용할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그 과정에서 자사 차량을 체험하게 하는 현기차의 행보는 이 지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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