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준 영업이익 7.1조, 증권가 전망치 부합 평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세, 업황 회복 기대감 고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사진=삼성전자)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0조8천억원)보다 34.26% 감소한 7조1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1조원 규모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4%, 8.74%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 0.46%, 영업이익은 34.26% 감소했다.

증권가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이 2조원 가량 줄어든 대신 영업이익은 5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업계의 전망에 일부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점, 그리고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인 시장 움직임도 있어서 업계에서는 올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을 예측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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