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에 치아 건강 해칠 우려
잠 깨느라 마신 커피, 수험생 챙기느라 본인 몸관리 소홀했던 부모 모두 해당

수험 후 소홀했던 치아건강 챙길 필요있다(사진=유디 제공)
수험 후 소홀했던 치아건강 챙길 필요있다(사진=유디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입시 준비로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고 소홀했던 건강을 돌볼 차례다.

전문가들은 "수험생과 그 가족들은 치아 건강을 전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잠을 쫓기 위해 마셨던 커피, 수험생 자녀 컨디션을 챙기느라 정작 본인의 건강은 돌보지 못했던 부모, 긴장감에 시달려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졌던 사람들은 모두 치아 건강을 위협받을 염려가 있어서다. 동두천 유디치과 구지은 대표원장에게 "수험생과 가족들은 어떤 관리가 필요하느냐?"고 물어보았다.

◇ 수험생, 잠 깨기 위해 마시는 커피 치아 변색 유발

긴 시간 공부하는 수험생은 잠 깨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을 마시는 경우 많다. 음식 아닌 간식 섭취하는 것으로 여겨 특별히 칫솔해야겠다는 생각 하지 않는다. 이런 습관 반복되면 충치는 물론 치아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아 미백은 전문가 미백과 자가 미백으로 나눈다. ‘전문가 미백’은 시술 20분 간격으로 3회, 총 1시간 30분 걸리며 한 번 방문으로 미백치료 끝나는게 장점이다. 하지만 더 큰 효과 원한다면 전문가 미백과 함께 집에서 자가 미백 권한다. 자가 미백은 본인 치아에 맞는 맞춤 미백틀 제작해 집에서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미백 후 다시 치아가 변색되면 약제만 따로 구입 가능하다.

◇ 수험생 자녀 챙기느라 건강에 소홀한 부모님, 치료시기 놓치면 더 악화

수능 준비하는 수험생 못지 않게 부모님들도 예민하다. 자녀 챙기느라 시간과 여유가 없다. 부모님들은 충치가 생겨도 병원 방문을 수능 이후로 미루기도 한다. 치료시기 놓치면 충치는 심해지고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충치와 같은 치료는 눈으로 보여질 때 바로 받는 것이 좋다”며 “계속 치료를 미루면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치료 비용이나 시간도 훨씬 많이 들게 된다”고 밝혔다.

치아가 심한 충치나 사고로 손상, 빠지면 심미적으로 치명적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주위 치아는 빠진 치아 빈 공간으로 조금씩 이동해 치열 변형된다.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때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인공치아를 새롭게 만들어 넣는 임플란트 시술이다.

◇ 극도의 긴장감으로 잇몸질환 발생한 수험생과 학부모, 바스법이 잇몸질환에 효과적

수능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수면시간 부족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잇몸질환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는 특별한 증상 없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능이라는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증상 악화되면 잇몸이 붓는다. 또 음식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 느끼게 된다.

잇몸질환 있다면 칫솔모 끝을 치아와 잇몸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약 10초쯤 앞뒤 방향으로 진동 준 후, 옆으로 이동하는 바스법이 효과적이다. 잇몸치료환자가 1~2개월 동안 바스법으로 칫솔질 할 경우 잇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탄력도 생기고 피도 잘 나지 않게 된다. 잇몸염증 가라앉은 후, 일반인 권장 칫솔질인 회전법을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 바스법이 잇몸질환에는 효과적이지만 치아에 치석 더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수능 후 그 동안 관리하지 못했던 치아를 점검해 더 늦기 전에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수험생 스스로의 건강을 다시 챙겨보고 부모님들 역시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아 치아로 인한 질병의 악순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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