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티븐 호킹 페이스북)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루게릭병을 극복하고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천재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AFP통신 및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리고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1942년 생으로 루게릭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고,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꼽혔다.

1959년 17세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그는 21세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그가 불과 몇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호킹 박사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컴퓨터 음성 재생 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 활동을 지속했다.

이후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한뒤 연구원,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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