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년만에 아이폰SE 출시
삼성, 갤럭시A 전 모델 5G 지원

[사진=애플코리아]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이벌구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해마다 그래왔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애플과 삼성이 올해 상반기 중저가로 또 한판 붙는다. 각 사는 중저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불안한 1위의 삼성이 2년 만에 보급형 아이폰 출시를 예고한 미국 애플에 맞불을 놓는 것인데,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7일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5G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5G 스마트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SE3 페이스ID 추가, 5G 네트워크 지원

우선 애플은 이달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사옥 ‘애플파크’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 SE(3세대)와 아이패드 에어(5세대) 신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 3세대는 2세대(2020년 4월 발표)와 마찬가지로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터치ID 홈버튼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페이스ID를 추가하고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폰13 시리즈에 실린 A15 바이오닉 칩도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패드 에어5세대는 LTE까지만 지원하던 4세대(2020년 9월 발표)과 달리 5G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신 칩셋 A15 바이오닉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SE 3세대의 가격은 300달러(약 36만원) 선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ICT 전문매체 GSM 아레나는 “가장 최근 루머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 SE는 전작(399 달러·약 48만원)보다 100달러가량 가격이 낮은 300달러 선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신과 업계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두 제품이 이달 10일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 50만원대, 5종 출시 

삼성전자는 이달 50만원대 중급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이는 다음 주에 공개되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3세대와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 모델이 5세대(5G)인 갤럭시A 시리즈 5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달 갤럭시A53과 갤럭시A33 출시를 시작으로 4월에는 갤럭시A13, 갤럭시A73을, 5월에는 갤럭시A23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 숫자가 높을수록 비싸고 고성능이고 뒤 숫자는 높을수록 최신형이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갤럭시A53은 120Hz 주사율 6.52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최대 6400만 화소 트리플(3개)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 엑시노스1200이 적용될 전망이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A73은 90Hz 주사율 6.7인치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32MP(메가픽셀) 펀치홀 전면(셀카) 카메라, 후면에 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메인 카메라는 A시리즈 중 최초로 1억800만화소가 탑재된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가 장착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5G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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