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적 마스크 제도개선 방안’ 발표
수급 상황 원활해져 6월 1일부터 5부제 폐지
요일 상관없이 주 1회 언제든 마스크 구매 가능

식약처는 6월부터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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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절정에 달했던 ‘마스크 구매 대란’이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출생연도와 요일별로 판매하던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1일부터 마스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다. 정부는 코로나 19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공급이 크게 못 미치자 3월부터 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왔다. 식약처는 마스크 수요가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점차 증대돼 수급 상황이 원활해짐에 따라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현재는 공적 마스크가 약국 등에 원활하게 공급돼 이를 해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9일 기준 약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는 884만 2000장으로 집계했다. 주간 공급량은 5월 첫째 주 5396만 장에서 셋째 주 5617장으로 늘었다.

다만 5부제가 폐지돼도 구매 횟수는 주 1회, 개인당 3장으로 유지된다. 중복 구매는 불가하며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대리구매 시에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등본 등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그러나 등교 수업을 대비해 18세 이하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

식약처는 K-방역 확산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10%를 수출 허용하기로 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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