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18일부터 전국 460여 개 매장에 ‘보이는 ARS’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이는 ARS 결제 서비스는 기존 음성으로만 가능했던 ARS 카드 결제 방식을 보완해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화면을 보며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롯데하이마트가 선보였다.

보이는 ARS 결제 서비스는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고객 상담 시 사용하는 태블릿 PC를 활용한다. 고객이 구매 결정을 하면 전문상담원이 상담 태블릿을 통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고 고객이 전화를 받으면 안내 멘트와 함께 보이는 ARS 결제 화면으로 연결된다. 연결된 결제 화면에 고객이 보유한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결제가 마무리된다. 상담 태블릿과 보이는 ARS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면 상담부터 구매까지 앉은 자리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품 결제 대기 시간과 소비자 이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박경석 DT전략팀장은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로 고객들의 대면서비스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매장 이동의 최소화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서비스 정착 후 반응을 살펴 올해 하반기에는 간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이는 ARS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서비스 이용 동의를 하지 않은 고객도 음성 ARS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모바일 앱은 하반기에 선보인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