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성 복리후생비 예산 조기집행
100억원대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8일 본사 인근에 소재한 남대문시장을 함께 방문해 시장 상인의 영업상황을 경청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해 물품을 구입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8일 본사 인근에 소재한 남대문시장을 함께 방문해 시장 상인의 영업상황을 경청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해 물품을 구입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착한소비 운동을 펼친다. 

우리금융그룹은 11일 1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구입해 직원에게 급여성 복리후생비로 사용하는 착한소비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착한소비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동안 직원의 사기진작 및 체육·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분기당 일정 금액을 급여성 복리후생비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올해 급여성 복리후생비 예산을 조기 집행해 직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인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사용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손태승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을 결정했다”면서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다. 감염 고위험군 대상 예방키트 지원사업을 1월부터 시작했고 2월에는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노인과 아동생활시설에 5억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했다. 대구 지역거점 병원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에게는 3월부터 날마다 도시락과 건강보조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금융그룹 계열사는 4월부터는 아동복지시설 160곳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하고 온라인 학습 접근성이 취약한 아동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지원해왔다. 우리은행 본점 근처 음식점을 위해 법인카드로 선결제하는 등 지역사회 상권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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