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청 사용 8월말까지 사용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11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가계의 소득 보전 외에도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신청하고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지 정리해봤다.

지원금 신청은 어디서?

신용·체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자신이 보유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총 9개 카드사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다.

다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지원금 조회와 동일하게 5부제가 적용된다. 세대주가 본인 명의 카드로 직접 신청해야 하며, 온라인 신청은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신청일 기준 2일 이후 카드에 포인트가 충전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경우 18일부터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세대주와 대리인 모두 위임장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바로 수령이 가능하다. 현장 방문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용기한과 사용제한

긴급재난지원금은 포인트의 경우 지원금을 받는 날부터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국민 생계 보장과 소비 진작이라는 취지 때문인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된다. 3개월 내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해당 금액은 기부한 것으로 처리된다. 기부하면 연말정산 시 기부금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자 주소지의 '광역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상북도 포항에 살고 있다면 포항에서만 쓸 수 있다. 업종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도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자체 지원금 중복수령 가능?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르다. 이미 주민들에게 긴급재난소득 등을 지급한 지자체의 경우는 최대 20%를 제하고 지급할 수도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국비 80%와 지자체 예산 20%로 구성되는데, 지자체별로 지자체 예산 20%를 전체 재난지원금에 포함할지 여부에 따라 주는 금액이 달라진다. 경기도의 경우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가운데 이미 지원이 시작된 지자체 재난지원금 분담금 20%를 뺀 80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서울은 중복 지급을 허용해 기존에 받은 지원금이 있더라도 4인 가구 기준 추가로 100만원을 받는다. 앞서 경기도는 도민 모두에게,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소득을 지급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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