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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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 곽미령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7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44명이 추가되어 국내 확진자 수가 총 1,59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13명,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 7,000명을 넘어섰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 6,395명이다. 이 중 3만 5,2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 1,097명은 현재 검사 진행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인해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3월 초 예정되었던 한미연합훈련을 코로나19 위기 심각단계 격상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 김준락 공보실장과, 한미연합사 미국 측 리 피터스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이나 한국을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이 30여 곳으로 늘어났다. 현재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국가는 총 13곳 나라이다. 베트남은 대구·경북에 거주한 한국인과 최근 14일간 이 지역을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시켰고 싱가포르 역시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개인의 경우 입국과 경유를 금지했다. 이 밖에도 나우루와 미크로네시아, 사모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쿠웨이트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각종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제주시에서 열리는 '2020 제주들불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축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되었다.  3월 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예인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는데 가수 아이유, 배우 손예진 등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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