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경기부양 효과 미미 판단
4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설이 강하게 대두됐지만 한국은행 금통위의 선택은 동결이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2019년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4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기준금리 인하는 부작용도 있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며 기준금리 인하론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여의도 증권사 보고서를 통해 잇따라 등장하고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설이 힘을 받고 있었다. 

금통위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실물경기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금융안정을 우선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로 얻어질 경기부양의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점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거로 보인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결정회의는 4월 9일 개최된다.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4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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