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천지 교인 200명 우한에서 정기모임
신천지 교인 주장 “코로나19 걸리지 않았다”

방역업체 직원이 26일 서울시 송파구 새마을시장에서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업체 직원이 26일 서울시 송파구 새마을시장에서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상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146명이고 사망자는 11명이라고 발표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대구(134명)와 경북(19명)에서는 새로 확진된 환자 169명 가운데 90% 이상인 153명이 나왔다.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폐렴을 앓다가 숨졌던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했다. 코로나19 사망자 11명 가운데 무려 7명이 청도대남병원 폐쇄병동에서 나왔다. 오랜 병원생활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밀폐된 환경인 데다 다인실에서 공동생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과 집단시설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집중관리하고 있다.

홍콩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이 약 200명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신천지 신도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으나 코로나19가 확신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모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 교인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보험팀 역할모델로 볼 때 한국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이 정점이고 확진자는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대구시민 243만명 가운데 약 3%가 코로나19에 걸린다는 예측이다. 하버드대 마크 립시치 교수는 세계 인구의 40~70%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립시치 교수는 코로나19 환자가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 7,658명(사망자 2,663명)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229명(사망자 6명)이었고, 이란에서도 확진자가 61명(사망자 12명)이나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수칙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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