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공약 공공일자리…하반기 공무원 1만2000명↑

일자리 창출에 모두 4조2000억 원 쏟아붓기로

2017-06-05     나승균 기자
(출처=기획재정부)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하반기 경찰관과 교사, 소방관 등 공무원 1만2000명 추가 채용에 나선다.

5일 기획재정부의 '2017년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총 11조2000억 원의 추경안에서 일자리 창출에 모두 4조2000억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새 정부는 가계소득이 증대되면 소비가 늘어나고, 이는 다시 기업의 투자 및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 경제가 성장한다는 소득주도성장론에 입각해 우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전체 일자리 창출 공약의 시발점이 될 공공부문 신규 일자리는 모두 7만1000개가 생긴다.

먼저 국민안전 및 민생 관련 공무원 1만2000명이 하반기에 추가 채용된다. 구체적으로 중앙공무원은 경찰관 1500명, 부사관(1160명)과 군무원(340명) 1500명, 근로감독관·집배원·인천공항 제2터미널 종사자 1500명 등이다.

지방공무원은 사회복지공무원 1500명, 소방관 1500명, 교사 3000명, 가축방역관·재난안전 등 현장인력 1500명을 뽑을 예정이다. 교사 3000명 중에는 특수교사 600명과 유치원교사 800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지구대와 파출소 등 현장인력 위주로 채용하고, 소방관은 119 구급대 탑승인력과 2교대 해소를 위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또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5000명 확충해 기존 1만6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이들 추가채용된 중앙공무원 4500명의 인건비는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되는데 보수 인상 등을 제외하면 연간 1200억 원 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 경력단절에 처한 여성, 전직․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노인 등의 어려움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