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경영학회, “광고주 61%, 검색광고 긍정적
검색광고주 비중, 소상공인 높아…대형 광고주의 경우 검색광고 비중 낮아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지난 27일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미코노미 시대 인터넷 플랫폼의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협회에 따르면 약 700여명의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60.6%가 '네이버 검색 광고가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색광고’와 ‘쇼핑 정보 채널’을 이용 중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전반적으로 검색광고가 효과적이며,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등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약 ‘네이버 검색광고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 어떤 매체를 활용하겠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타사의 검색광고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3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광고주들이 매체를 떠나 검색광고 모델 자체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위는 ‘SNS 디스플레이광고’로 213명이 선택했다.
검색광고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응답자가 속한 업체의 56.3%는 월 평균 검색광고비를 50만 원 이하로, 75.6%는 100만 원 이하로 집행하고 있었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광고주의 80% 이상이 한 달에 50만 원 이하의 검색광고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고비 집행 규모가 클수록 검색광고비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총 광고비가 50만 원 이하인 그룹의 경우 총 광고비의 76%를 검색광고에 사용한 반면, 월 평균 총 광고비가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그룹은 총 광고비의 39%만 검색광고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최세정 고려대 교수는 “대형 광고주일수록 검색광고보다 방송이나 신문 등 전통 매체 광고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인터넷 플랫폼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에 기여하는 가치에 대해 평했다.
경성대 이상호 교수는 “3-4년 전에는 창업이 위험한 것으로 느껴졌는데, 쇼핑윈도 등을 보면서 예전보다는 안전한 창업이 가능해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위험이 분산된 만큼, 젊은 층의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경대 김정규 교수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프랜차이즈 창업이 아니더라도 작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들이 성공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목표와 꿈이 있고, 남들과 다른 시각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완성됐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한국미디어경영학회장 이상우 교수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사례를 언급하며 "개별 기업의 지원뿐 아니라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차원에서 디지털 시대에 소상공인들이나 1인 창작자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