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 사전투표자 빠진 출구조사…과연?

2100만명 출구조사…득표율 오차범위 커질수도

2017-05-09     나승균 기자
9일 대조동 제2 투표소 앞. 한 유권자의 손에 찍힌 투표 도장이 보인다.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와 한국방송협회로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9일 출구조사를 담당한다.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75.1%(3100만명)의 투표율을 기록(사전투표율 포함)했다. 투표가 8시까지 진행되면 지난 18대 대선 최종 투표율인 75.8%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 5일 양일간 사전투표로 인해 1100만명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에서는 본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출구조사가 금지됐다.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인원 1100만명을 제외한 인원 2000만명(오후 7시 기준)의 출구조사만 진행된다. 

방송사 출구조사는 1999년 처음 시작됐지만 대선 출구조사는 2002년 16대 대선이 최초다. 박빙이었던 당시 선거에서 방송 3사는 각각 노무현 48.2~49.1%, 이회창 46.7~46.9%의 예상 득표율을 발표했다.

여지껏 총선을 제외한 대선 출구조사는 정확했다. 2~3% 가량의 오차는 존재하지만 16대부터 18대 대선까지 출구조사는 정확히 승리자를 예측했다.

반면,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26.6%를 차지해, 이를 제외한 인원만 출구조사를 하기에 오차범위가 종전에 비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