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5년간 약 500명 사망...4일에 1명 꼴

자살자 311명, 가장 많아

2016-09-24     이동윤 기자
▲ 올해 1월 4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에서 입영장병들이 도열해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이동윤 기자] 지난 5년 간 군대 내에서 자살을 비롯한 사건사고로 4일에 1명 씩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4일 군사법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들어 상반기까지 발생한 군대 내 사건사고로 인한 사망 인원이 총 476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군대 내 사망사건은 크게 각종 군 법규를 고의 또는 과실로 위반한 ‘군기사고’와 고의성 없이 불완전한 상태와 행동으로 발생한 ‘안전사고’로 나뉜다. 자살을 비롯한 총기사건이나 폭행은 군기사고에 속하며, 교통사고나 항공기추락, 잠수정폭발 등은 안전사고에 속한다.  
 
유형별로는 최근 5년 간 사망사건 중에선 자살이 3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53명), 추락사(23명), 익사(16명), 폭발(5명), 총기사건(5명, 이른바 임 병장 사건), 폭행으로 인한 사망(1명, 이른바 윤 일병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가정불화나 대민마찰 등으로 인한 심적인 부담으로 인한 자살을 비롯하여 훈련도중 탑승한 자주포가 계곡으로 추락하거나 침투훈련 중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항공기의 성능비행 중 추락이나, 수리 중 잠수정이 폭발하여 탑승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박 의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군대 내 사고와 군인의 자살을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동윤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