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0, 출고가 89만9800원…네티즌 "글쎄"

전작보다 10만 원 비싸진 신제품…반응 대체로 의문

2016-09-20     나승균 기자
▲ LG전자가 출시한 V20의 4가지 색상 제품. (출처=LG전자)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의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98만 9800원보다 10만 원 저렴하다.

V20는 오는 29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의 출시일이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재개되는 28일 다음 날인 만큼 양사가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V20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10월 31일까지 한달간 V20 구매 고객에게 'LG 톤플러스'(10만9000원)와 'LG 블루투스 스피커'(5만9000원),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 3만9000원)'을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운드 패키지'이다.

LG전자는 V20의 향상된 오디오 성능을 부각시켜 '사운드 패키지'라 명명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전략이다.

일각에선 V20의 출고가 89만9800원은 전작 V10의 79만9700원보다는 10만 원가량 높지만,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노트7 보다는 10만 원 낮은 금액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V10보다 10만 원 더 오른 가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클리앙의 '**재'는 "안팔려서 분위기도 안좋은데 가격까지 올리는거니 승부수인가 무리수인가 의심된다", '아*'는 "이정도로 생각없진 않겠죠..? 쿼드덱 기기에 블투(블루투스 스피커)를 주는 촌극이라니"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작보다 비싸진 가격이 성능이 좋은 오디오 부품들 때문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더불어 오디오 성능을 부각시켜 스마트폰 자체의 오디오를 좋게 만들어 출시해놓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주는(다른 기기로 음악이 송출된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다.

 

나승균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