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결국 외면 받나...전년 대비 판매량 급감
수입차도 개소세 종료 등으로 판매 하락 직격탄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대비 85.8%나 급감한 42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류조작 파문으로 인한 정부의 인증취소, 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진 탓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16년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2만707대 )보다 24.0%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32.9% 감소한 1만5730대로 집계됐으며, 올해 누적판매량 13만2479대는 전년 같은기간 누적 14만539대 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특히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배출가스 조작 여파에도 큰 폭의 판매량 하락이 없었던 폭스바겐은 최근 정부의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영향을 받았다.
폭스바겐은 전년 동월(2998대)보다 85.8% 급감한 425대를 판매했다. 6월 실적(1834대)에 비해서도 76.8% 감소했다. 아우디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2.5% 감소한 2638대를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46.5% 하락했다.
벤츠는 4184대를 판매해 BMW(2638대)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벤츠는 올해 누적판매량 2만8672대를 기록해 2만5792대를 기록한 BMW를 따돌렸다.
이어 아우디 1504대, 포드 1008대, 랜드로버 847대, 렉서스 741대, 토요타 677대, 미니 647대, 볼보 453대, 폭스바겐 425대, 혼다 412대, 크라이슬러 411대, 닛산 382대, 푸조 370대, 재규어 331대, 포르쉐 308대, 인피니티 222대, 캐딜락 60대, 시트로엥 58대, 피아트 40대, 벤틀리 8대, 롤스로이스 4대를 판매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33대), BMW 520d(448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445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26대), 렉서스 ES300h(363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817대(75.1%), 일본 2434대(15.5%), 미국 1479대(9.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286대(52.7%), 가솔린 6246대(39.7%), 하이브리드 1181대(7.5%), 전기 17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5730대 중 개인구매가 9336대로 59.4% 법인구매가 6394대로 40.6%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627대(28.1%), 서울 2320대(24.9%), 부산 612(6.6%)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879대(29.4%), 부산 1513대(23.7%), 대구 984대(15.4%)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7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