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Q 영업익 6429억원…상반기 누계 영업익 1조원 돌파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수익률을 실현해 상반기 누계(1조1347억)로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1984억원, 영업이익 6429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역내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 활동 성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정유부문 76.6%과 비정유부문에서 23.4%(석유화학 15.2%, 윤활기유 8.2%)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비중은 비정유부문에서 41.7%(석유화학부문 21.8%, 윤활기유부문 19.9%)를 거뒀다.
정유부문은 아시아지역 내 높은 가동률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음에도 불구, 안정적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생산설비의 최대 가동 및 공정개선 활동으로 수익을 높였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 관련 이익에 힘입어 1분기 대비 70% 상승한 3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파라자일렌(PX)은 전방산업인 중국 PTA/폴리에스터 공장의 예상보다 높은 가동률로 인해 견조한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주력인 그룹Ⅲ(고품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했다.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