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병', 올바른 대처법은?

과도한 냉방기 사용은 인후염, 두통 등 유발

2015-07-16     정명섭 기자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가정 및 사무실에서 장시간 냉방기를 이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만 찾다보면 몸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냉방병’에 걸리기 쉬워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냉방병은 냉방을 하고 있는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나타날 수 있는 피로, 두통,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을 총칭한다. 이러한 냉방병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특히 이 병은 가정보다는 하루종일 냉방을 하는 환경에 노출된 직장인들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다국적 제약회사 ‘먼디파마(Mundipharma)’에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냉방병 대처법을 소개했다.

먼저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10도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온도차가 클 경우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나타나 두통, 소화불량, 피로감 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실내기온이 25~28℃ 정도로, 실내외 기온차가 5~8℃는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냉방기로 인해 실내 습도도 중요한데, 습도가 30~40%까지 내려가면 코나 기관지의 점막이 건조해지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에 걸리기 쉽게 된다.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냉방 중에는 환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 세균의 농도가 높아지고, 냉방기에서 나오는 각종 세균이나 미세먼지 등에 의해 인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환기는 1시간~2시간 마다 한 번씩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긴 소매 겉옷을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소 추운 옷차림으로 에어컨 바람을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겉옷이나 무릎 덮개, 양말 등을 활용하여 체온 조절에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땀에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바깥공기를 쐬면서 혈액순환을 위해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디파마는 "장시간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목이 붓고 따가운 인후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원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인후염 치료제로 즉각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