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행위 늘어나

2015-01-21     고유진 기자

[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담배 값이 인상된 이후, 전자담배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전자담배 수입 건수와 수입금액이 각각 1만2967건, 4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525%, 69%나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인천공항세관이 2014년 12월31일 중국산 전자담배 배터리 1500개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를 적발해, 앞으로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산 전자담배 배터리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1만 5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배터리는 3만원의 가격대이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전자담배 판매업체는 중국산 전자담배 배터리 케이스에 ‘MADE IN CHINA’ 로 원산지를 표시하고 현품에는 각인을 ‘IN KOREA’라고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법상 포장에 스티커로 표시된 원산지표시는 미표시에 해당된다. 현품에 각인된 ‘IN KOREA’는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허위표시에 해당된다.

일각에서는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은 국산과 중국산을 잘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