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선운산 복분자’로 수출 2배 증가

2015-01-14 고유진 기자

[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영농법인 ‘흥진’의 ‘선운산 복분자(알코올 도수 16도, 용량 375ml)’가 지난 한해 8만 6000병 수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롯데주류와의 수출 업무 협약을 통한 실적으로 2012년과 비교하면 95% 성장한 수치다.

‘선운산 복분자’는 2008년 수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17%씩 역 신장하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실적 달성에는 롯데주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수출 지역 확대가 주요했다. 기존에는 중국, 일본이 주요 수출국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동남아, 아시아 등은 물론 아프리카, 유럽, 호주 등으로 확대했다.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롯데주류가 이미 수출하고 있는 ‘고려 인삼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인삼주’는 아시아의 신비를 품고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인삼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어 ‘마시는 동양의 비아그라’라는 별칭이 생겼을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선운산 복분자’ 역시 원료인 복분자의 효능이 인삼 못지 않다는 입소문이 돌아 일평균 국민소득의 9배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인삼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나이지리아 연간 수출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만 8000병이 1월 중 수출되며, 미국에 1월에만 약 4만병이 수출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의 해외 유통망 활용과 복분자의 효능을 강조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복분자주의 수출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