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년 이어온 공채 전통...삼성전자 등 2025년 하반기 채용 실시

9월 3일까지 삼성커리어스 접수…SW·디자인 직군 맞춤형 전형 도입, 청년 일자리·AI 인재 육성 강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19개사 참여

2025-08-26     이동윤 기자
지난 4월 1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삼성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27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은 26일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 공채를 실시한다”며 “이번 채용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19개 회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9월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선발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기반의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70년 가까이 상·하반기 정기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채용 시스템은 청년 취업준비생들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은 채용과 연계된 청년 SW·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5개 지역에서 무료 교육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8000명이 수료해 국내외 2000여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SSAFY 커리큘럼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학교 졸업생뿐 아니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방학 기간 중 인턴 실습을 진행한 뒤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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