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주 5096종 ‘선발 라인업’... hy, 글로벌 마운드 오른다
1976년 설립 hy 중앙연구소, 균주 5096종·특허 124건·논문 150편 기반 R&D 확대 HY8001로 국산화 성과…HY7017, FDA NDI 통지·9월 국제학술지 게재 예정 인체적용시험서 NK 활성·사이토카인 지표 개선 확인…NDI 균주 총 5종 확보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1976년 설립된 hy 중앙연구소가 50년 축적한 연구 자산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과 ‘웰 에이징(Well Aging)’ 중심의 차세대 전략을 본격화한다.
회사에 따르면 중앙연구소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기업부설 연구소로 출발해 ‘유산균 국산화’를 목표로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HY8001(Bifidobacterium longum HY8001) 개발에 성공, 떠먹는 발효유 ‘슈퍼100’에 적용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연구소는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균주 5096종, 등록 특허 124건, 국내외 논문 150편, 천연물 라이브러리 251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바이오틱스 집합소(회사 기준)다. 장(腸) 중심에서 전신 건강으로 연구 외연을 넓히며 개별인정형 7종 소재 개발도 마쳤다.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hy는 2025년 7월 면역 기능을 겨냥한 자체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HY7017(Lacticaseibacillus paracasei HY7017)을 미국 FDA 신규식이성분(NDI으로 통지했다.
회사 측은 인체적용시험에서 자연살해(NK) 세포 활성과 사이토카인 생성 증가를 확인했으며, 관련 논문은 올해 9월 국제학술지 게재 예정이라고 밝혔다. HY7017 개발에는 약 5년간 12억 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hy의 FDA NDI 등재·통지 균주는 총 5종이다.
hy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축적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항노화 등 전신 건강 기전을 규명하고, 개인 상태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여성 건강·근력 개선 등 10개 분야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삼아 소재 개발과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은 “불모지였던 국내 유산균 산업의 초석을 놓았던 전통 위에, 마이크로바이옴 중심의 연구 패러다임 전환으로 새로운 50년을 열겠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K-프로바이오틱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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