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하반기 승부수 ‘아이온2’, FGT 호평에 ‘삼진 잡는 결정구’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엔씨소프트( 이하 엔씨(NC))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손익 감소로 당기순손실 360억 원을 기록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연결 기준 매출은 3,824억 원, 영업이익은 15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 18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특히 PC 부문 매출은 917억 원으로 10% 성장했고, ‘아이온’은 신규 서버 효과로 53% 급증한 13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리니지2M’이 동남아 진출 효과로 27% 늘어난 480억 원을 올리며 성과를 견인했다.
엔씨의 하반기 승부수 ‘아이온2’는 6월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콘텐츠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공식 방송 ‘AION2NIGHT’에서는 ▲PvE·PvP 주요 전투 콘텐츠 ▲세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아이온 IP 대표 던전 ‘불의 신전’의 현대적 재해석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용자가 만든 캐릭터 외형이 게임 내 월드 전반에 동일하게 구현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인게임 재화 기반의 거래소 콘텐츠는 “즐겁고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겠다는 개발진의 의지를 보여줬다.
엔씨는 ‘아이온2’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 센터 신설, AI·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확장, 대규모 MMO 개발 고도화와 슈팅·서브컬처 장르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영향이라는 단기적 변수에도 실적이 개선된 데다, ‘아이온2’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엔씨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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