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고객 말 한마디가 신메뉴로”...소통 기반 마케팅 주목
고객 요청에 화답한 ‘와퍼 3900원’·‘트러플 와퍼’ 등 메뉴 재출시 이어져 온라인 꿀팁·SNS 조합 메뉴화…소비자 참여 기반 마케팅 주목 가성비 ‘올데이킹’부터 맞춤형 레시피 프로모션까지 소비자 반응 반영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버거킹이 고객과의 소통을 중심에 둔 메뉴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일방적인 제품 출시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의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며 브랜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 강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달 재개된 ‘와퍼 3900원’ 프로모션이다. 만우절에 첫 선을 보인 이 행사는 폭발적인 반응 속에 재요청이 쇄도했고, 단 5일간 한정으로 다시 선보이자 소비자 반응은 또 한 번 뜨거웠다. “이 가격이면 무조건이지”, “오늘 버거킹 간다”는 긍정적 후기가 이어졌다.
이 같은 재진행 사례는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첫 출시 후 단종됐던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커뮤니티에서 “돌려내라”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지난해 소스를 두 배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돌아와 첫 주 판매 목표의 157%를 기록했다.
고객 아이디어를 그대로 상품화한 예도 눈에 띈다. ‘꽉 통새우와퍼’는 커뮤니티 꿀팁에서 착안해 만든 버전으로, 올해는 일반 고객 대상 프로모션으로까지 확대됐다. 수학강사 정승제가 소개한 ‘치즈 10장 더블와퍼’는 실제 메뉴화되어 단기간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치즈·마요 조합을 더한 ‘치킨치즈마요버거(치치마) 세트’를 가성비 플랫폼 ‘올데이킹’에 추가해, 5,5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에 푸짐한 구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버거킹 관계자는 “재출시 요청과 화제성 메뉴들이 잇따라 히트한 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7꽉 통새우와퍼 세트’ 등 한정 프로모션 정보는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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