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고객도 안심하고 금융 상담” NH농협은행, 금융에 ‘포용’ 더하다...수어아바타 운영

전국 16개 영업점 순차 도입, 금융취약계층 접근성․만족도 제고

2025-07-18     최주연 기자
NH농협은행이 수어아바타 안내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소비자경제] 최주연 기자 = NH농협은행이 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금융 소통 강화에 나섰다. 전자창구 시스템에 3D 수어아바타를 도입하고 대면 창구에서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접근성과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청각장애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자창구시스템(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에 '수어아바타 안내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어아바타’는 수어(수화)를 구사하는 3D 아바타 영상이다. 농협은행은 전자창구 모니터 속 아바타를 통해 청각장애 고객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수어아바타는 '수어상담 화상상담 서비스' 연결 방법 등을 설명하며, 고객의 상담을 자연스럽게 돕는다.

농협은행은 그간 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화상상담 서비스’와 ‘쉬운 말 채팅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수어아바타 서비스는 기존 비대면 중심의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면 창구에서도 장애 고객의 소통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입체적 서비스로 주목된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장애인재활협회 인근의 16개 영업점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농협은행 프로세스혁신부 김용환 부장은 “모두가 동등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부터 사람 중심의 서비스까지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이 차별없이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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