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美 시카고 ‘IFT 2025’ 참가...지속가능 식품소재 해법 제시
69년 축적된 소재 기술력으로 차세대 감미료·조미소재 등 선봬
[소비자경제] 최주연 기자 = 대상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IFT Food Expo 2025)’에 참가해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식품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상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IFT 2025’에 참가해, 대체당과 천연 조미소재, 식물성 유화안정제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IFT 전시회’는 국제 식품 학술 기구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 박람회로, 올해는 90여 개국에서 1200여 개 기업과 약 2만 명의 식품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가해, 69년간 축적된 기술력 기반의 다양한 식품소재를 세계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대상은 지난해 론칭한 대체당 브랜드 ‘스위베로(Sweevero)’의 대표 제품 알룰로스를 소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 일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으로,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아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저당·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3년 전북 군산에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잠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 중이다.
클린라벨과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천연 조미소재 ‘나미노’ 시리즈도 소개됐다. 나트륨 섭취를 최대 30% 줄일 수 있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나미노 UH’, ‘나미노 LH’ 등 다양한 용도별 제품으로 구성됐다. 고기 향과 그릴 풍미를 더해주는 ‘디세이버리(Dsavory)’와 함께, 미국 FEMA-GRAS 기준을 충족한 안전성과 기능성도 강조했다.
식물성 기반 유화안정제 ‘에멀에이드(EMULAID)’도 큰 관심을 받았다. 비건 및 알러젠 프리 제품에 적합하고, 동물성 유화제 대체는 물론 향료나 오메가-3 등 유효 성분의 안정성까지 확보해 커피크리머, 드레싱, 제과 크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효훈 대상 소재마케팅실장은 “이번 ‘IFT 2025’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에게 대상이 보유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69년간 쌓아온 대상의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전 세계 트렌드에 발맞춰 끊임없는 연구와 소재 개발에 집중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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