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NOW] 금융권, ‘ESG 실적’ 성과 수록 보고서 발간
정보 공시 강화…이해관계자와 소통 활성화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금융권이 ESG의 미래와 환경경영 추진 사항을 담은 다채로운 리포트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환경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5번째 ‘2023 KB 그린웨이브 리포트’를 발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매해 KB 그린웨이브 리포트를 발표하며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KB국민은행이 추구하는 ESG의 미래와 환경경영 추진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그린에 투자합니다 △그린을 실천합니다 △그린을 알립니다 △그린을 관리합니다 등 4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ESG 전략 목표인 ‘KB그린웨이브2030’과 ‘KB Net Zero S.T.A.R.’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들을 상세히 기술했다.
KB그린웨이브2030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 원(환경부문 25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이며, KB Net Zero S.T.A.R.는 탄소 배출과 관련해 내부 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에서 각각 2040·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 △친환경 투자는 KB국민은행의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와 친환경 상품·투자·대출 등을 소개한다. △친환경 연습에서는 탄소중립·ESG 문화 조성 관련 활동들을 다뤘으며 △친환경 홍보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ESG 서비스·KB국민은행의 차별화된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을 설명한다. 이어 △녹색 관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ESRM(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 내재화 추진 현황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스페셜 리포트로 담아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적도원칙 가입 등 KB국민은행의 노력들을 소개한다.
KB 그린웨이브 리포트는 친환경 경영의 일부분으로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보고서 형태로 발간되고 있다. 인터랙티브 기능 적용으로 보고서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을 경우 마우스 클릭만으로 관련 웹사이트 또는 동영상으로 연결돼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보고서 전문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ESG 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17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경영원칙을 기반으로 사회공동체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하나금융그룹 전(全) 관계사의 다양한 ESG 경영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특히, 지역사회 ESG 임팩트 창출을 위한 대표적 성과로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일자리 창출·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결혼·출산·일과 육아·실버케어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한, ‘미래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는 그룹의 ESG 비전 아래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금융 포용성 강화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 △기후변화 대응 등 3대 중점 분야의 세부 실천과제를 상세히 기술했다.
‘금융 포용성 강화’ 부문에서는 서민·퇴직자·장애인·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확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교육 관련 내용을 담았으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실천해 온 다양한 상생협력 추진 사례들도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 부문에서는 그룹의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반영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K-택소노미 기반의 ESG 금융 심사시스템과 적도원칙 이행·다양한 ESG 금융상품 취급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환경·사회적 요구사항을 금융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기후리스크가 산업계와 금융업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도를 분석해 하나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리스크 관리체계에 따라 추진 중인 시나리오별 관리방안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분야별 성과를 △환경경영 △생물다양성 보호 △인적자원개발 △안전보건 △인권 보호 △정보 보호 △손님 중심 금융 △지역사회 공헌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등 총 11개 주제로 분류해 자세히 설명했다.
IBK기업은행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인증 획득 △RE100 펀드 조성 △젠더본드 발행 등 주요 ESG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재구성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모두 고려해 중대 이슈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의 중대 이슈를 도출해 ESG 정보를 상세히 다뤘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기준과 국제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기후 관련 공시 기준 등 최신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반영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범위를 자회사까지 확대했다.
DGB금융그룹은 그룹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의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DGB금융그룹은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산업 표준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준수해 작성했으며, 독립된 검증 기관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아 신뢰성을 높였다.
이번 보고서는 iM뱅크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를 소개하는 소개 섹션과 ESG 경영 추진체계, 가입 이니셔티브, 2023년 대외 평가·수상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ESG 개요’ 섹션, ESG 금융과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 활동·성과를 수록한 ‘ESG 실적’ 섹션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DGB금융그룹이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신규 수립한 전략체계의 비전과 목표·전략방향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8대 중점과제별 ESG 정량 성과를 ‘ESG 하이라이트’에 정리해 보고한 게 특징이다.
또한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와 인권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해 이슈별로 더욱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고, 그룹의 다양한 ESG 경영활동이 창출한 환경/사회적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해 보고하는 ‘DGB금융그룹 iMpact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