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소비자] 르노코리아, 바뀐 이름과 엠블럼으로 새로운 물결 불러온다
르노 누벨 바그 기자 간담회 개최…매년 한 대 이상 신차 출시할 것 전기차 ‘르노 세닉 E-Tech’ 내년 출시, 오로라는 6월 부산에서 공개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2024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르노자동차코리아가 기업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사명과 엠블럼을 변경한다.
르노코리아가 3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르노 성수’에서 ‘르노 누벨 바그(renault nouvelle vague)’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매년 한 대 이상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신차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행사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아르노 벨로니(Arnaud Belloni)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 ▲질 비달(Gilles Vidal) 르노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등 르노 본사의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오프닝 인사와 함께 법인명을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공식 엠블럼은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했음을 알리며, 이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을 통해 국내 시장에 르노만의 독창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렉트로 팝 전략의 주요 기술은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의 혁신적인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이다.
아르노 벨로니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르노 특유의 전통과 혁신이 독특하게 결합된 ‘일렉트로 팝’ 전략을 한국에 선뵈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성수동에 르노의 DNA를 표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했으며, 이 곳을 통해 르노는 한국 고객에게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진행된 르노 성수는 르노코리아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차량 판매와 수리는 물론,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 르노 아이템 판매 등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질 비달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헤리티지와 미래적 진보를 융합한 르노 브랜드가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설명하고, ‘르노 세닉 E-Tech’를 사례로 최신 르노 차량의 디자인에 담긴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르노의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가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계획으로, 지난 2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2개국 58명의 심사위원 평가로 최고 영예인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를 오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르노는 글로벌 시장의 상황과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XM3·QM6·SM6에 각기 다른 맞춤 변화를 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XM3는 국내에서도 수출명인 아르카나로 통일하기로 했으며,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QM6는 기존 이름을 유지한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했다. 반면 SM6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 이유는 앞으로 개발되지 않을 예정이라 설명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뛰어난 생산 및 연구개발 자산을 바탕으로 르노의 DNA에 한국의 역량을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프랑스 생, 한국 산(Born France, Made in Korea)’이란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라며 “르노가 제안하는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란 의미의 프랑스어)가 한국에 다다랐으며, 국내 고객도 글로벌 르노 브랜드만의 차량과 서비스를 함께 경험하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