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피크부하 저감용 ESS’ 구축 및 준공식 개최
저렴한 심야 전력 모아 피크 시간대 사용하는 기술 연간 6000만원 절약·온실가스 180t 감소 등 여러 효과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효율적인 전력운용으로 국민들의 전기사용료를 절감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23일 e편한세상 동탄 공사 현장에서 ‘피크부하 저감을 위한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실증 설비 구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거행했다고 24일 전했다.
준공식에는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김석곤 한전KPS 종합기술원장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 ▲여성찬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피크부하 저감용 ESS’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전력 수요가 많은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전기사용료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실천, RE100 달성, 자원순환경제 체제 구현이 주요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배터리 재사용 시장 또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화재 사고로 인해 이차전지 배터리를 활용한 ESS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ESS 화재방지를 통한 배터리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현장에 설치된 ESS에는 화재, 폭발의 원인이 되는 배터리 고온 및 고전압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BBM(Battery Balance Module)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셀간 임피던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다.
다음달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공사 현장에서는 500kW급 ESS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올해 구축되는 2대의 500kW급 ESS를 통해 향후 연간 약 6000만 원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축된 ESS 설비를 통해 공사현장 예비발전설비 이용률 낮춰 연간 약 180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