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산화물 87% 감소” 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 재조명
가스 사용량 28.4% 절감…배기가스 열 재흡수해 활용 2020년부터 설치 의무화…환경부·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경동나비엔이 ‘푸른하늘의 날’을 맞아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로 주목 받는 ‘콘덴싱보일러’를 재조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라는 뜻의 사명처럼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지구와 생활환경을 만드는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지난 1988년 개발한 ‘콘덴싱’이 있으며, 매년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는 보일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배기가스에 숨어있는 열을 재흡수해 난방과 온수에 활용한다. 덕분에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일반 보일러 대비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연간 87%,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70.5%나 감소시킨다. 여기에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며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콘덴싱보일러는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록하며, 일반 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가스 사용량을 절감해 푸른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80% 초반의 열효율로 에너지효율 4등급을 받은 일반보일러 대비 연간 44만 원의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을 정도다.
경동나비엔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콘덴싱보일러 보급화에 앞장서 왔으며, 2020년부터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콘덴싱보일러를 구메하고자 하는 일반 가정은 10만 원, 저소득층 가정은 6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최근 온수 중심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하며 또 한 번 녹색 혁신을 이뤄냈다. 해당 제품은 빠른 온수 공급을 통해 버려지는 물의 양을 절감하는 동시에 높은 에너지 효율로 대기오염 물질 발생까지 억제한 친환경 제품이다.
나비엔 콘덴싱 ON A에는 ‘온수레디 시스템’을 적용되어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은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로 급탕 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기 때문에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시간인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온수 사용 1회 기준 약 13.7L가량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20톤에 해당하는 물의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