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이익 7조…전분기 대비 11.7% 증가

친환경 건설강재 판매 확대·저탄소제품 개발 추진 중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 계절적 성수기 영향 손익 개선”

2023-07-26     이창근 기자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제철]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현대제철이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 1383억 원 ▲영업이익 4651억 원 ▲당기순이익 29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6조 3891억 원 대비 1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9.3%·3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6.5%·4.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러한 기록에 대해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증가해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자사에 대해 완성차의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 개발과 부품 승인을 진행해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철강업계 최초로 H 형강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건설강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현대제철은 최근 오픈한 온라인 철강몰 ‘HCORE STORE’를 통해 디지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 수요를 늘리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체제전환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저탄소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전기로에 1500억 원을 투자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구축할 방침이며, 기존 강판보다 탄소가 20% 저감된 저탄소강판을 연간 400만 톤 공급하는 체계를  계획 중이다.

해당 계획을 위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있는 전기로·고로 생산설비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고장력강 및 자동차 외판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고품질 강종 생산기술을 사전에 확보해 고객들의 저탄소제품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건설 경기 둔화세 지속에도 자동차 및 조선 수요 개선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재 ▲열연 ▲냉연 ▲후판 ▲자동차 경량화 부품 ▲철근 ▲자동차용 강판 ▲건축구조용 H형강등의 상품군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2023년 H CORE Solution 제품개발 과제 착수 보고회 실시 ▲2023 통합보고서 ‘Beyond Steel’ 발간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 걸음기부 캠페인 등의 활동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