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패션 트렌드 ‘모자’, 다양한 디자인 만나보자

휴가철 필수 아이템…버킷햇·사파리햇·라피아햇 스타일 인기몰이 中

2023-06-30     양하임 기자

[소비자경제신문=양하임 기자] ‘패션의 완성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 모자는 디테일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에게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다. 올여름 트렌드로 ‘모자’를 제안한 몇몇 패션업체도 보인다. 지나친 햇빛이 극성인 올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패션업체의 모자를 구경해보자.

삼성물산, “올해 인기는 버킷햇, 사파리햇, 라피아햇” 

빈폴, 갤럭시, 구호, 에잇세컨즈 등의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은 올해 많은 모자 상품을 내놨다. 스타일도 상당히 다양하다.

삼성물산은 “올해도 소위 ‘벙거지’로 불리는 버킷햇의 인기가 지속되며 기능성과 프린트 등이 더해져 아웃도어 활동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에는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고프코어’의 인기로 정글을 탐험할 때 쓸 법한 사파리햇이 사랑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밀짚모자인 라피아햇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색감 있는 사파리햇으로 편안한 룩에 포인트를 주거나, 내추럴한 느낌의 라피아햇으로 청순한 무드를 낼 수 있다”고 라피아햇과 어우러지는 스타일을 추천했다. 라피아햇은 라피아야자의 잎에서 얻는 자연섬유로 만든 모자를 말한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구호플러스가 출시한 버킷햇을 착용한 모습이다. [사진=삼성물산]

구호플러스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버킷햇을 출시했다. 버킷햇은 부드럽고 유연한 라피아 소재를 적용해 자연스럽게 모양이 잡힌다. 탈부착할 수 있는 스트랩도 구성돼 연출의 다양성을 늘렸다. 또한 구호는 전년에 이어 출시된 넓은 챙의 코튼 버킷햇을 소개하며 “해당 상품은 리오더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다. 깊고 넓은 스타일로 햇볕을 가려주고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해줘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버킷햇에 이어 리본 디테일로 여성미를 강조한 라피아 선바이저도 선보였다. 구호 플러스는 “선바이저는 뒷면의 버튼 스트랩이 포인트가 되고, 일상부터 골프장, 휴양지에서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빈폴엑세서리가 올여름 선보인 라피아햇을 착용한 모습이다. [사진=삼성물산]

한편, 삼성물산의 빈폴액세서리도 올여름 시즌, 라피아햇을 선보였다. 넓은 챙이 시선을 끌며 큰 리본과 빈폴의 ‘B’ 로고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내외부에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양면 활용이 가능한 코튼 버킷햇과 가벼운 착용감이 돋보이는 나일론 브리머(brimmer, 챙이 넓은 모자)도 출시했다.

자크뮈스의 사파리햇 스타일 ‘르 밥 아티쇼’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자크뮈스는 버킷햇 상품인 르 밥 아티쇼(Le Bob Artichaut)가 대표적인 사파리햇 스타일로 떠올라 국내외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의 관심을 받으며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밝혔다.

르 밥 아티쇼는 20년 봄여름 시즌에 첫선을 보인 후 매 시즌 다양한 색채와 프린트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프린지 처리된 마감과 넓은 챙이 특징이다. 르 밥 아티쇼의 23년 봄여름 시즌 판매율은 90%에 달한다.

또한, 뒷면에 리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버킷햇인 르 밥 가조(Le Bob Gadjo)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페이즐리 프린트를 적용한 디자인을 새로 내놔 유니크함을 더했다.

코오롱FnC, 여섯 종류의 라피아햇 선봬…전년 대비 73%넘는 신장세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는 이번 시즌 총 여섯 종류의 라피아햇을 선보였다. 럭키슈에뜨는 지난 시즌 판매 인기에 힘입어 올해 라피아햇 1개 스타일, 2종을 확대했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약 3주간 라피아햇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3%가 넘었다.

럭키슈에뜨는 “이번에 출시한 라피아 소재의 모자는 둥근 형태의 버킷타입, 뒷부분이나 양쪽에 끈을 이용해 고정하는 보닛타입, 챙이 넓은 플로피타입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며, “특히 밋밋할 수 있는 라피아 햇에 페이즐리 패턴 띠 장식을 두르거나, 모자 끝에 대서 햇볕을 가리는 챙을 물결 모양으로 제작하는 새롭게 변주된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럭키슈에뜨는 다양한 디자인의 라피아햇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차례로 ‘물결 라피아 햇’과 ‘엠블럼 라피아 햇’. [사진=코오롱FnC]

특히, 인기몰이 상품인 ‘엠블럼 라피아 햇’은 럭키슈에뜨 금속 로고가 더해진 가죽 띠 장식과 함께 블랙, 베이지 두 컬러로 출시했다. 적당한 챙 길이와 클래식한 버킷 형태로 여행지는 물론 일상에서 착용하기 용이하다.

또한 럭키슈에뜨 화보 속 모델 안유진이 착용한 ‘물결 라피아 햇’은 물결 모양의 챙이 눈에 띄는 인기 아이템이다. 럭키슈에뜨는 “로고 자수가 적힌 긴 스트랩을 활용해 매듭을 짓거나, 풀어서 길게 늘어트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피그램이 선보인 이번 버킷햇은 6종류로 각기 다른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사진은 순서대로 에피그램 ‘나일론 버킷햇’과 ‘셔링 와이드 버킷햇’. [사진=코오롱FnC]

코오롱FnC의 ‘에피그램’에서는 챙이 짧은 것부터 와이드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6종류의 버킷 햇을 선보였다. 에피그램은 6월 1일부터 23일까지 3주 동안 전년비 103% 매출 신장률을 달성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에피그램은 주력상품으로 ‘나일론 버킷햇’을 언급하며 “판매율이 가장 높은 나일론 버킷햇의 챙 부분은 비대칭 디자인으로 끝부분을 접어 올리는 롤업이 가능하다. 안감은 매시 소재를 적용해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며, 나일론 소재 겉감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피그램의 ‘셔링 와이드 버킷햇’은 “챙 양 사이드에서 스토퍼를 적용해 셔링 디테일 조절이 가능하다”며, “바람이 부는 휴양지에서 착용해도 벗겨지지 않도록 턱끈을 달아 활용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모자는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다. 화려한 스타일도 좋지만, 평범한 일상복에 멋스러움을 더해 가성비와 센스를 챙기는 일거양득을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