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 측정·똑똑한 건강관리” 바디프랜드, 신제품 ‘다 빈치’ 공개

BIA 기술 적용으로 근육량·체지방률 등 7가지 측정 가능 자체 개발 메디컬R&D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 탑재

2023-06-22     권찬욱 기자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신제품 '다빈치'의 론칭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공개된 다빈치와 피트니스 선수들. [사진=바디프랜드]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가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마사지 추천 기능을 갖춘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Davinc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다빈치의 론칭 컨퍼런스를 갖고, 다빈치에 대해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체성분 측정 시범 등에 나섰다. 컨퍼런스에는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를 비롯해 조수현 헬스케어미디어 R&D센터장, 염일수 디자인연구소 소장,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다빈치는 헬스장에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와 같이 건강관리를 해 주는 제품이다”면서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 각종 대외 환경의 어려움에도 오랜기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신제품인 다빈치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말하기도 했다. 

다빈치 런칭 컨퍼런스에서 지성규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다빈치는 체성분을 측정한 다음,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맞춤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다빈치는 XD-프로계열의 안마모듈을 적용해 한번에 6도씩 정밀하게 움직이고, 온열기능이 개선된 마사지 온열볼로 따뜻한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며, XD 돌출량도 기존 제품보다 150% 향상되어 깊고 부드러운 안마감을 느낄 수 있다.

다빈치의 체성분 측정은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인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해,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체지방률·체질량지수(BMI)·체수분·단백질·무기질·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해 분석한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되며, 자체 개발한 메디컬R&D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이러한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은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된 다빈치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근육층 위에 지방층이 존재하는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근육량 및 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사지 자극 패턴이 달라진다. 

다빈치의 특징인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은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해 분석한뒤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마사지 자극패턴을 변화시킨다. 사진은 이에 대해 설명하는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 부문장. [사진=바디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송승호 영업총괄 부문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오늘 운동 완료(오운완)’이라는 단어가 인기를 끌 정도로 홈 헬스케어가 트렌드인 상황인데, 다빈치의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은 이런 점을 겨냥했다”면서 “안마의자는 연세 있는 소비자가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다빈치는 사용층을 젊은 세대로 확 낮출 수 있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또 송승호 부문장은 “(다빈치는) 안마 의자에도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시발점으로 보면 된다”면서 “나중에는 심전도와 맥박도 측정할 정도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빈치에서 분석한 체성분 및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돼 사용자들이 개인별 건강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추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해도 개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팔 안마부는 손바닥 지압부를 노출형태로 디자인해 에어·620nm LED·온열 테라피로 다양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의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 및 ON/OFF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설계됐다.

다빈치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염일수 디자인연구소 소장. [사진=바디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다빈치의 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ITAL design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다빈치의 사용된 디자인적 요소는 자동차 스타일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선과 소재 등의 요소 외에도 미래적인 느낌의 형태와 컬러가 사용되었으며, 자체 제작 브랜드 사운드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더 타임 투 비 노블(The time to be noble)’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끼임과 동작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별도 내측키,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한 풀레인지 스피커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됐다.

Q&A를 진행하고 있는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 부문장(왼쪽)과 조수현 헬스케어미디어 R&D센터장(오른쪽) [사진=바디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다빈치의 가격은 650만원으로, 백화점 매장에서 우선 판매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다빈치의 체험 및 구매가 전국 47곳의 백화점 매장 라운지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는 삼성스토어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송승호 영업총괄 부문장은 “다빈치는 연간 1만 대를 판매라는 다소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매출의 10%를 다빈치가 담당하는 것으로,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을 만들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승호 부문장은 이미 러시아에서 500대를 수주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조수현 R&D센터장은 “체성분 분석 결과는 무엇보다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분석 결과가 가장 정확하다고 평가되는 ‘DEX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면서 “다빈치가 분석하는 체성분의 신뢰성과 유효성, 타당성 지수가 유의미하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레임적으로 개선된 제품이나 로봇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빈치를 출시하게 된 것은 바디프랜드만의 그동안 축적된 남과 다른 기술력의 결실이다”면서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건강관리를 제공해주는 최고의 제품을 체험해보시길 권해드린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이날 공개된 다빈치와 지난해 출시한 메디컬팬텀을 통해 실적 상승을 꾀할 예정이다. 여기에 바디프랜드는 다빈치가 해외에서의 반응도 호평이라면서 향후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