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타파] “메타의 완성, 방점을 찍다” FGO, ‘오베론’ 등장

앞서 공개된 ‘빛의 코얀스카야’와 버스터 딜러 보조 이번 업데이트로 각 파티용 주력 서포터 모두 등장해

2023-06-10     권찬욱 기자
넷마블은 8일 업데이트를 통해 2부 6장 ‘요정원탁영역 아발론·르·페이’의 완결 기념 캠페인을 실시하고, 신규 서번트 '오베론'을 등장시켰다. [사진=페이트그랜드오더 공식카페]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라센글과 타입문이 개발한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FGO)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지난 8일 업데이트를 통해 2부 6장 ‘요정원탁영역 아발론·르·페이’의 완결 기념 캠페인을 오는 6월 2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2부 6장의 스토리는 에필로그까지 모두 업데이트 되었으며, 넷마블은 유저들이 스토리를 진행할때 사용할 수 있는 부활 아이템 ‘영맥석’ 3개를 지급하고 스태미나를 충전할 수 있는 황금사과를 일주일동안 1개씩 매일 증정한다. 이외에도 스토리 진행도에 따라 성정석(유료재화)와 종화(서번트용 경험치 아이템)을 증정하는 미션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등장한 서번트(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오베론은 2부 6장에서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로 등장했으며, 에필로그까지 중요한 역할을 이어나가는 캐릭터다. 그러나 오베론은 스토리 외에도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바로 앞서 업데이트 된 ‘빛의 코얀스카야’와 함께 FGO의 버스터 메타를 불러온 또다른 주력 서포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미 빛의 코얀스카야 픽업으로 성정석을 모두 쓴 유저들은 머리를 싸매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FGO의 주요 서포터인 ‘오베론’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서비스 7년만의 첫 등장, 엑스트라 클래스 ‘프리텐더’

프리텐더 클래스의 카드. 무엇을 모델로 하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사진=타입문]

오베론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 내 새롭게 추가된 ‘프리텐더’ 클래스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해당 클래스는 실더·룰러·어벤져·문캔서·얼터에고·포리너와 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로, 포리너처럼 FGO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래스다. 

프리텐더는 일명 ‘사칭의 영령’으로,  원작자 나스 키노코 작가의 말에 따르면 선정될 수 있는 조건은 “다른 영웅을 사칭하고 큰 업적을 남겼으나, 정작 본인이 사칭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고 그가 이룬 모든 공적이 사칭한 영웅의 것으로 전승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프리텐더 클래스는 소환된 것 자체가 다른 영웅으로 알려진 업적을 본인의 업적으로 공인·인정받기 위함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기만자 임에도 본인의 업적이 인정받길 원하는 모순적인 존재라는 이야기가 된다. 

프리텐더의 상성은 3기사(세이버·랜서·아처)에 1.5배의 데미지를 입힐 수 있어 유리하고, 반대로 4술사(라이더·캐스터·어새신)에게 0.5배의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4술사의 일각인 버서커에게는 공격할 때 2배의 데미지를 가하고, 피격당할때 1.5배의 데미지를 입는다. 또 포리너 역시 상성상 불리로 치격시 2배의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 FGO의 주류 플레이 스타일인 ‘전체 공격 보구 3연사 시스템’이 가능한 딜러 서번트가 등장했을 때, 3기사 클래스가 섞여서 등장하는 퀘스트에서 주로 활약할 여지가 크다.

오베론의 2차 재림모습과 사용 스킬들. 전체적으로 아군의 보구와 버스터 카드를 강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적재적소에 사용해야만 한다. 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3차 재림은 오베론의 경우 별도의 조건이 클리어 되어야 개방된다. [사진=페이트 그랜드 오더 인게임 화면 캡쳐]

강력하지만 ‘잘’ 써야하는 스킬들

오베론의 성능은 빛의 코얀스카야와 함께 아군 버스터 딜러 서번트 1명을 집중적으로 서포트하는 스킬셋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코얀스카야에게 부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보구강화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총 70%에 달하는 NP(Noble Phantasm, 보구)게이지를 채워주기 때문에 같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스킬 자체의 디메리트가 강력한 편이라 적재적소에 쓸 필요가 있다. 

1스킬인 ‘밤의 장막’은 아군 전체의 NP 게이지를 20% 증가시키고 3턴간 보구의 위력을 최대 30% 늘린다. 특히 해당 스킬은 3스킬 꿈의 끝과 합쳐지면 일시적으로 2배로 올라가 총 60%의 보구 데미지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2스킬 ‘아침의 종다리’는 아군 1명의 NP게이지를 최대 50% 증가 시키고 다수의 크리티컬 스타를 수급한다. 디민 디메리트로 턴 종료시에 NP를 20% 감소시키는데, 보구 소진후 통상공격으로 NP 게이지를 증가시키거나 보구의 효과로 NP게이지를 리차지하는 딜러 서번트의 경우 해당 디메리트 때문에 다음턴에 보구를 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를 고려해야 한다.

3스킬 ‘꿈의 끝’은 아군 1명의 버스터 카드 위력을 증가시키고, 해당 스킬 사용 이후 보구 데미지가 증가하는 스킬을 시전했을 때 추가로 보구데미지를 더 증가시키는 효과를 건다. 이를 통해 각종 보구 데미지 증가 예장과 아군의 스킬을 활용할 수 있으며, 아군 딜러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3스킬은 턴 종료시 해당 버프를 받은 아군에게 강화 해제와 영구 수면, 타켓 집중이라는 디버프를 준다. 수면에 걸린 캐릭터는 퀘스트가 끝날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애물단지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해당 스킬은 무조건 퀘스트 마지막 라운드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보구인 ‘저편으로 드리우는 꿈 이야기 - 라이 라임 굿펠로우’는 적 전체에게 데미지를 입히고, 공격 강화해제와 수면을 부여한다. 적이 ‘질서’ 속성을 가지고 있다면 추가 데미지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보구 역시 상대를 1턴간 무적 상태를 걸어주기 때문에, 되도록 보구의 데미지만으로 끝낼 수 있는 버프 등을 확보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오베론이 딜러로 활용될 경우에는 아군이 먼저 통상공격을 실행하고, 마지막에 오베론이 보구를 사용하는 방식을 쓴다.  

오베론의 보구인 '저편으로 드리우는 꿈 이야기 - 라이 라임 굿펠로우' [사진=타입문 페이트 그랜드 오더 공식 유튜브 채널]

어떻게 활용해야할까?

오베론은 스킬들의 서포팅 능력이 강력한 대신 앞서 이야기한 2·3스킬의 디메리트 효과도 강력하기 때문에 파티에 편성할 때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다만 이러한 디메리트를 해결할 수 있는 조건만 된다면 굳이 버스터 카드 중심의 편성이 아닌 퀵·아츠 카드 편성에서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다. 1·2스킬 합계 70% NP게이지 차지의 강력함은 파티를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오베론은 착용한 아군의 보구 데미지를 늘려주는 대표적인 예장 중 하나인 ‘흑성배’와 상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 NP 게이지 차지가 있으니 이 쪽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추가로 오베론도 스스로 보구 데미지 증가 효과를 스킬로 가지고 있으니 최종 데미지는 더욱 강화된다. 이러한 점들은 앞으로 등장할 여러 이벤트의 프리 퀘스트에서 강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베론을 이용한 시스템 파티구성은 주로 오더 체인지를 이용해 이루어지며, 대체로 자체 NP게이지 차지가 30%정도만 붙어있는 버스터 딜러들의 보구 3연사를 보조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버스터 딜러에게 끝까지 한계 돌파가 완료된 ‘컬라이도스코프(퀘스트 시작시 NP게이지 80~100% 차지)’ 예장 등이 필요하다. 

오베론과 잘 어울리는 딜러로는 오베론 자신과 ▲요정기사 랜슬롯 ▲아르주나 얼터 ▲세미라미스 ▲길가메쉬(아처) ▲나폴레옹(아처) ▲로물루스=퀴리누스(랜서) ▲스파르타쿠스(버서커) ▲에우로페(라이더) ▲오키타 소지 얼터(얼터에고)이 있다. 다만 각 딜러에 따라 필요한 예장과 조합해야하는 서번트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오베론 자신은 딜러로서의 메리트가 그다지 좋지 않다. 상성 범위가 넓은 전체 데미지 보구를 가지고 있어도 보구 1레벨에서의 데미지는 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보구 자체는 보조로 데미지를 넣는다거나, 보구 차징이 거의 완료된 적의 움직임을 수면 부여를 통해 틀어막는다는 용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으니 고려해볼 수는 있다. 

오베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조합 중 하나. 버스터 딜러 하나에 오베론과 및의 코얀스카야를 투입하며, 추가로 제갈공명 등의 서포터를 추가 투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사진=페이트 그랜드 오더 인게임 화면 캡쳐]

드디어 주력 서포터들이 모두 갖춰졌다

오베론까지 등장한 FGO의 퀵·아츠·버스터를 대표하는 주력 서포터들이 모두 등장했으며, 다양한 범용 서포터 역시 충분히 갖춰져 이들을 모두 획득한 유저들은 파티를 손쉽게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유저들은 자신의 캐릭터 풀을 이용해 던전이나 상성에 충분히 대응할만한 역량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서포터들을 얻지 못한다면 FGO에서의 플레이가 상당히 고달파지는 것은 사실이다. 마음껏 보구난사를 할 수도 없으며, 적의 강력한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 또한 딜러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픽업과 이벤트들을 고려하면 지금이 FGO를 처음 사람들이 진입할 수 있는 적기다.

우선 버스터 딜러의 대표 서포터들인 빛의 코얀스카야와 오베론이 현재 픽업중이며, 이벤트로 5성 선택권을 배포해 범용 서포터인 제갈공명[엘멜로이2세]를 데려올 수 있고, 복주머니 소환으로 운이 좋다면 아츠 대표 서포터인 알트리아 캐스터를 데려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추후에는 ‘레이디 라이네스의 사건부’ 이벤트 복각을 통해 사마의[라이네스]의 복각 픽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뒤에 진행될 여름 수영복 이벤트를 통해 아츠와 퀵 파티를 보조할만한 새로운 서포터들이 등장을 대기하고 있어 이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재화를 스태미나 소모를 줄여 획득을 돕거나 다양한 뽑기 재화를 유저들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FGO를 지금까지 즐겨왔거나 즐겨보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아니될 것이다. 

2부 6장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성능 외적으로도 하나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진=페이트 그랜드 오더 인게임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