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stage” 시프트업, 한국투자·NH투자 상장 주관사 선정
승리의 여신: 니케의 폭발적인 성공을 통해 IPO 적극 검토 게임 IP 창출 역량 통해 장기적인 자사 가치 제고 기대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시프트업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22일 자사의 상장(IPO)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지난 19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으며, 이번달 11일에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바 있다. 시프트업의 상장 일정과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상장주관업무 수행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했으며, 시프트업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상장 이후에도 회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면서 “양사와 협력해 자본 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받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김형태 대표는 과거 ‘창세기전’·‘마그나카르타’·‘블레이드 앤 소울’의 콘솔 타이틀부터 온라인·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쌓았다.
특히 이러한 아트 역량이 시프트업 사내 개발진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시프트업의 아트는 게임 업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서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Live2d와 Spine 등을 이용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여러 기술은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는 시프트업이 출시해왔던 게임의 흥행에도 영향을 주어 출시마다 매번 주목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로 국내외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앞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세 번째 작품인 AAA급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최초로 소니의 PS5 독점 라인업으로 준비되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니케’ 출시 전에 이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에 신규 편입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관계자가 방한해 시프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