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붐업코리아’ 개최…1억 달러 수출 성과 예상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수출 상담회’ 코엑스 개최

2023-04-12     최주연 기자
유정열 KOTRA 사장(왼쪽에서 6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에서 7번째)이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개막식 중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OTRA]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행사를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체결되는 계약·MOU 등 수출직결 성과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출 붐업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소비재·소부장·서비스·ICT·바이오·공공조달 등 6개 분야의 전 세계 바이어 400여 개사가 방한해 국내기업 1500개사와 양일간 3500여 건에 달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 인도 미래 성장산업 대기업인 베단타(Vedanta) 그룹, 독일 최대 유통망 중 하나인 치보(Tchibo)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발주처가 참가해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다.

이미 총 127건, 약 8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MOU 체결이 확정돼 있고, 현장 상담을 통해 추가되는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이번 행사를 통해 1억 달러 내외의 수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국 방역 완화로 수입 의사결정이 빨라진 바이어도 있다. 일본 생활소비재 대기업 아이리스오야마(Iris Ohyama)는 방한 중 국내기업 2개사의 공장 실사 후 15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할 예정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왼쪽에서 2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에서 3번째)이 주요 인사와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행사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KOTRA]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행사장 전경. [사진=KOTRA}

또한 이번 상담회에는 품목 분야별 상담관과 함께 국내기업 제품 전시를 통한 제품 홍보를 병행해 참가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상담관은 프리미엄 소비재 쇼케이스, 첨단미래산업 전시관, K-Culture & Service관, ICT & Smart SOC관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상담회와 연계해 공공조달, 서비스, 소비재, ICT 분야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세미나도 준비됐다. 공공조달, 서비스 분야의 해외 협업 기회와 소비재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 방법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12일 진행됐으며, 챗GPT로 관심이 제고되고 있는 AI의 글로벌 트렌드 및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도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주력 수출 품목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통상환경에 따른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아 국내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