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베나다파립’, 美 암연구학회 게재

‘분자암 치료법’ 최신호 게재 주목할 논문으로 선정 ‘하이라이트 섹션’ 배치 차세대 PARP저해제로서 혁신성 및 잠재성 기대

2023-03-08     김세라 기자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아이디언스의 차세대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미국 ‘분자암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일동제약]

[소비자경제신문=김세라 기자]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의 차세대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개발코드명 IDX-1197)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미국 암 연구학회로부터 주목할 논문으로 선정됐다.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는 미국 암 연구학회(AACR)가 발간하는 항암제 중개연구 분야의 학술 저널인 ‘분자암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최신호에 베나다파립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경구용 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이다. 베나타파립은 암세포에 대해 선택적으로 독성을 나타내므로 기존의 1세대 PARP 저해제에 비해 혈액학적 측면에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한 사용 범위 및 적응증 확대 등 잠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PARP 저해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신약 물질의 혁신성과 잠재성 등을 고려해 편집자들로부터 주목할 논문으로 선정되며 해당 저널의 하이라이트 섹션에 배치됐다.

저널의 하이라이트 섹션에서 베나다파립은 차세대 PARP 저해제로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으며, 독성 연구에서 큰 부작용이나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소개됐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올라파립(olaparib) 등 1세대 PARP 저해제와 비교해 항암 효과가 우수했으며, BRCA(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 변이가 있는 암에 선택적으로 효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소암·유방암·췌장암 등을 모델로 한 생체 내(in vivo) 시험에서 올라파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에서도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한편 지난 2019년 출범한 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개발을 추진 중이다. 베나다파립의 경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베나다파립 단일 요법 임상 1b/2상, 한국·미국·중국에서 위암 병용 요법 관련 임상 1b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