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NOW] 유안타증권 “엔씨소프트, 더 절실해진 ‘쓰론 앤 리버티’”
인건비와 하향 안정화 등 실적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 신작 모바일 게임 4종, 1분기 중 공개…TL과 함께 기대감 구체화 될 것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유안타증권이 최근 발표된 엔씨소프트(이하 N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높아진 고정비(인건비)와 기존 게임의 자연감소(하향 안정화), 신작 출시 직전으로 실적이 가장 안 좋을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또 2분기에 나올 NC소프트의 신작 MMORPG인 ‘쓰론앤 리버티(이하 TL)’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NC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대해 목표 주가를 63만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NC의 4분기 매출은 5479억원 전년대비 28%, 직전분기 대비 9% 하락했고, 영업이익 역시 474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직전분기 대비 67% 하락했다. 지배순손실은 170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게임의 전반적인 하락 때문으로, ‘리니지W’가 1769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0% 감소된 매출을 기록했고,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각각 1128억원·823억원의 매출로 직전분기 대비 23%·4% 하락했다. 여기에 이 연구원은 4분기 환율 하락과 자산(주식) 시장 하락으로 환 손실 및 자산 평가 손실로 순손실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도 “엔씨소프트가 존 BM, 장르,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BM, 장르, 플랫폼으로 확대·변화하는 시기이가 때문이다”며 “과거의 것은 줄어들고, 새로운 것은 아직 오지 않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할 수 있지만 동사의 IP, 게임 개발력(흥행력), 이를 해외에서 흥행시킬 검증된 퍼블리싱 능력이 동사 기업가치의 핵심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전망에서 1분기에도 신작 게임 출시 가능성은 적고, 모바일 게임 매출의 정체 및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2년 4분기 선전했던 PC 게임의 업데이트 효과 소멸로 전체 실적은 4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NC의 신규 PC·콘솔 플랫폼 MMORPG 게임인 TL의 2분기 출시와 ‘퍼즈업’등 신규 모바일 게임 4종 출시를 통해 하반기부터 매출 회복 및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연구원은 “TL 해외 퍼블리셔가 공식화되어야 사전 판매·예약 등 해외 마케팅 계획이 구체화되며, TL 해외 흥행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형성 및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NC의 신작 모바일 게임 4종에 대한 트레일러 영상이 1분기 중 공개할 것으로 계획되고 있어, 모바일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