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그룹, 2022년 4분기·연간결산-2023년 계획 발표

컴투스, 2022년 매출 7174억 원…전년비 28% 증가 “역대 최대” 컴투스홀딩스, 4분기 매출 392억 원, 영업손실 136억 원 기록 게임 사업 성장, 미디어 콘텐츠 및 컴투버스 등 실적 본격화 예정

2023-02-10     권찬욱 기자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컴투스그룹의 주요계열사인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가 2022년 연간 실적과 지난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컴투스는 1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8.4% 증가한 71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66억 원·당기순이익은 -94억 원이다. 2022년 4분기는 2045억 원의 매출로 분기 최대 기록 역시 경신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프로야구’ 라인업 등 흥행작 및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등이 가세한 게임 사업의 글로벌 성과에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투자 결실이 더해지며 최대 매출 기록을 거뒀다. 특히, 2022년 최고의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한 ‘신병’·‘블랙의 신부’ 등의 드라마와 K-POP, 공연 등 여러 콘텐츠가 본격 투자 1년여 만에 그 결과를 보여주며 매출 성과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확대로 비용이 증가하며 연결 기준 이익은 감소했다.

컴투스는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 투자로 최대 매출이라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2023년 괄목할 성장을 기대한다. 다수의 글로벌 신작을 필두로 한 게임사업과 신규 사업 부문의 실적 본격화를 통해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1000억 클럽’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연간 3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서머너즈 워’와 지난해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프로야구’ 라인업에 더해, 170여 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크로니클’ 등 기대작들이 각각 3월과 6월 1000억 클럽 도전을 시작한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 10여 종 신작들로 여러 타깃의 유저층을 공략한다. 또한 각 게임의 특장점을 최대화한 개별적 구조 설계로, 웹3 가치를 접목한 P2O(Play to Own) 타이틀을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약 30여 편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TOP3 규모의 제작사로 자리매김한다. 지난해 4개 계열사가 통합 출범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와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 영화사 ‘메리크리스마스’ 등의 미디어 밸류체인을 통해 드라마 ‘신병’ 시즌2와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영화 ‘살인자의 쇼핑몰’, ‘드라이브’ 등과 예능, 공연 등 다채로운 작품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컴투버스도 최근 가상오피스 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러 파트너사들과 고도화된 환경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업무 조율 후, 오는 2분기 내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이후 3분기 중 컨벤션 센터 오픈과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컴투스는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로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공적으로 외형을 확대한 만큼, 올해는 게임 사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242억원, 영업손실 191억 원, 당기순손실 624억 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2.2% 감소했고, 관계기업 투자손실 등 비현금성 평가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92억 원, 영업손실 136억 원, 당기순손실 1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에는 ‘워킹데드: 올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2’ 등 게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나 관계기업 투자 손실이 영업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대작 MMORPG ‘제노니아’를 중심으로 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모바일 RPG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제노니아 시리즈의 세계관과 정통성을 계승한 대작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와 글로벌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었던 제노니아 IP는 총 7개 시리즈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MMORPG 제노니아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수준 높은 카툰 렌더링 기법으로 유저 취향 저격 비주얼을 선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서버간 대규모 PvP 경쟁 콘텐츠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해, 올해 단일 게임 매출로 10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이 외에도 6종에 달하는 신작 게임들이 오는 2023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먼저 플레이 편의성과 게임성을 동시에 잡은 로그라이트 RPG ‘알케미스트(가칭)’과 함께 국내외 마니아층이 탄탄한 ‘빛의 계승자’ IP를 활용한 ‘빛의 계승자2(가칭)’, 브리딩을 통한 다양한 파츠 조합 방식의 턴제 RPG ‘크리쳐’를 비롯해 참신한 게임성을 갖춘 유망 게임들(레아 온라인,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 이터널 삼국지)도 출시될 예정이다.

XPLA(엑스플라) 메인넷은 웹3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로 확장을 지속한다. 유저의 소비자 주권을 실현시켜주는 P2O 게임은 20여 종이 온보딩될 예정이고, 자체 개발한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K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60여 개의 다양한 IP 기반 NFT도 선보인다. 또한 웹툰 및 웹소설 창작자들과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운동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M2E(Move to Earn), S2E(Swing to Earn) 디앱들도 온보딩해 다양한 부류의 콘텐츠 소비자들을 XPLA 생태계에 끌어들일 예정이다.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도 컴투스홀딩스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오픈형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으로 재정비한 ‘하이브’는 기존 웹2 게임은 물론 블록체인 기반의 웹3 게임 파트너사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대작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뚜렷한 실적 향상을 도모한다. 또 XPLA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오픈형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의 글로벌 보급을 확산시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고 밝혔다.